IMF, 유로존 물가 상승은 기업이윤 몫이 지나치게 증가한 탓

2023-09-04

IMF는 <팬데믹 이후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쇼크: 수입물가와 임금(Euro Area Inflation after Pandemic and Energy Shock: Import Prices and Wages)>(2023.6)에서 유로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기업이윤 몫의 지나친 증가’를 꼽았다. IMF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까닭을 ‘기업이 최근 2년 동안 팬데믹 이후 수요-공급의 불일치에 의한 가격상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보다 더 큰 폭으로 상품가격을 올려 이르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입 물가는 2022년 중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기업들은 계속해서 가격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IMF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이윤 몫이 축소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기업보다 국제 물가 충격에 더 많이 노출된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률 수준이 5.5%는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이윤으로 가져가는 규모를 현재보다 약 1.7% 축소해야 한다고 보았다. IMF는 이 수준을 거시경제적 안정이 달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CB는 2025년까지 목표인플레이션 수준을 2%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의 이윤 몫을 줄이고 실질임금인상을 예측하여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업의 이윤 몫을 축소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노동자 실질임금의 인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적 안정은 ECB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자동으로 달성될 수 없다. 이는 중앙은행의 정책결정 영역 이외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유로존 노동자들과 자본의 첨예한 대립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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